전체보기

레스케이프 호텔 :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19세기 프랑스 벨 에포크 시대를 모티브로 한 레스케이프 호텔 레스케이프 호텔 서울 중구 퇴계로 67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레스케이프(L'ESCAPE)는 19세기 프랑스 벨 에포크 스타일의 화려한 객실과 다채로운 시설을 자랑하는 회현역에서 1분 거리에 위치한 부티크 호텔입니다. 지루할 틈이 없는 화려한 공간들의 향연에 눈을 뗄 수 없을 뿐 아니라 벨에포크 시대를 재현하고자 했던 조선호텔리조트의 노력이 호텔 내부 디자인의 디테일에 녹아 있는 듯했습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호텔의 다채로운 모습이 사진을 통해 공개되었을 때 여기는 언젠가는 꼭 한번 가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약 5년이 지난 2023년에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가성비를 논할 수 있는 호텔은 아니기에 특별한 기념일에 맞춰 예약을..

필동면옥 : 삼삼한 평양냉면은 맥주를 부른다(feat. 웨이팅 후기)

맥주와 함께 할 수밖에 없는 필동면옥의 냉면 필동면옥 서울 중구 서애로 26 11:00 - 20:30 (월요일 휴무) 16:00 - 17:00 (브레이크타임) 부산의 부드러운 밀면과 흡사한 식감의 면, 우리에게 익숙한 단짠한 식후 냉면과는 완벽한 대비를 이루는 국물맛은 처음 필동면옥이나 평양냉면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삼삼하다 못해 그 첫맛이 맹물과도 같다고 느낄 수 있는 물냉면의 육수는 많은 사람들이 가로되 감칠맛이라 표현하지만, 부산의 밀면에 익숙한 입맛을 가진 분들이라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 국물을 마신 후 미간을 찌푸리며 다른 테이블을 두리번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머지? 이 맛은... 왜 맛있게 먹고 있지? 저 사람들은."이라고 마음의 ..

ㅁㅁㅎㅅ : 왜관 므므흐스 버거 속이 편한 수제버거

먹고 싶게 만드는 것도, 하나 더 먹게 만드는 것도 실력이다 므므흐스 부엉이버거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매원1길 9 매일 11:00 - 19:00 15:00 - 15:30 (브레이크타임) 부산 구포역에서 왜관역까지 약 1시간 반을 달리고도 택시를 타고 10분 남짓을 더 이동해야 므므흐스 버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약 2시간을 이동해야 먹을 수 있는 수제버거집을 왜 갔냐고요? 궁금해서요. 얼마나 맛있길래 2022년에만 8만 명이나 방문했는지 궁금해서 못 참겠어서 말이죠. 왜 이름이 ㅁㅁㅎㅅ인지도 궁금했고, 먹어본 사람들이 많이 먹어도 먼가 가볍고 속이 편하다는 후기가 많아서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그렇게 많은 분들이 가게를 찾았다는 건 무언가 다른 매력이 또 숨어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 역시 ..

카페 워킹컵 : 컵이 걷는다면? 이라는 하이메 아욘의 기발한 상상

스페인 대표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의 상상력의 공간, 더 포럼 카페 워킹컵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2077 9층 10:30 - 21:00 (백화점 정기휴무 외 상시 영업) 대구 현대백화점, 더현대 대구에 비를 피할 겸 들어갔습니다. 대구여행을 가면 비가 올 때마다 이곳을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더현대가 없는 부산에 사는 1인으로써 부러울 따름입니다. 방문할 때마다 지하를 많이 이용했었어서 이번에는 9층 문화광장으로 향했습니다. 더현대 대구의 9층은 '더 포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약 1300평의 규모로 다섯 개의 공간이 마치 하나의 공간처럼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페 워킹컵, 콜로세움, 그린하우스, 게이츠 가든, 더포럼 샵, 이렇게 다섯 개의 공간은 더현대 대구를 방문하는 분들에게 좋은 휴식을 제..

영도 꼬쇼네 : 현시점 가장 핫한 부산 영도의 유럽감성 카페

사진을 찍는 모든 곳이 포토존이 된다, 영도 꼬쇼네 영도 꼬쇼네 부산 영도구 청학남로 1층 11:00 - 20:00 (화, 수 휴무) 주차장 추천 A.청학1동공영주차장(카페지정) B.청학스카이웨이공영주차장 입구만 봐도 끌리는 다양한 유럽감성의 카페가 있습니다. 직접 가본 곳만 나열하더라도 하이웨스트, 런던베이글뮤지엄, 카페 레이어드, 테디뵈르하우스 등이 있는데요. 이곳 모두 항상 붐비고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곳입니다. 인간은 본디, 예쁘고 귀여운 것에 끌리는 법이죠. SNS에서 인기를 얻어 핫플이 되었다 하더라도 예쁘기만 하면 오래갈 수 없는 법인데 예쁘기만 한 곳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검증해 내고 있습니다. 팬들에게 맛의 퀄리티 또한 인정받고 있는 거죠. 유럽 감성의 인테리어로 소문난 곳은 많긴 ..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 가방은 사물함에 가방 진상남

쾌적한 전시관람을 위해 가방은 사물함에 진상되어 보고 느낀 점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2023.7.16 종료함)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10:00 - 18:00 (월요일 정기휴무) 그날은 리움미술관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방문한 날이었습니다. 진상이 되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될 시간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리움미술관의 진상 관람객이 되고 말았습니다. 서울 여행 첫날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였고, 그 첫 번째 여행지가 리움미술관이었죠. 당시 인기 있는 전시 중 하나였던 마우리치오 카텔란 WE를 관람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예약 후 그날에 맞춰 KTX에 몸을 실었습니다.. 여행이 그렇듯 항상 짐은 가벼워야 하거늘 그날따라 왜 그렇게 가방이 무겁게 느껴졌..

영도 손목서가 : 가장 조용한 시간에 빛나는 공간

호불호는 극명하나 바다 전망만큼은 극호 영도 손목서가 부산 영도구 흰여울길 307 매일 11:00 - 19:00 영도 흰여울문화마을의 카페를 방문해 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이곳이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을 겁니다. 아주 작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명료하게 어떤 것을 즐겨야 하는지 제대로 말해 주진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매력적이라고 소문난 손목서가의 바다 전망은 흰여울문화마을이나 절영해안산책로 어디서나 경험할 수 있는 것이기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소비되어 버릴 확률이 큽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이 작은 공간에서 어떤 생각이 담겨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검색으로는 특별한 역사나 코멘트를 찾아보기 힘들뿐더러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며, 멋진 바다뷰..

삼각지 맛집 몽탄 우대갈비 : 웨이팅 후기 및 메뉴 추천

몽탄 우대갈비만의 2가지 식감을 즐겨보세요. 웨이팅 그거 아무것도 아니다! 몽탄 짚불구이 서울 용산구 백범로99길 50 매일 12:00 - 22:00 반찬부터 범상치 않은 삼각지 몽탄은 서울 3대 고깃집이라고 불릴 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인기만큼이나 웨이팅도 어마어마하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몽탄 우대갈비를 맛보지 못한 분들은 고기가 거기서 거기지 왜 그렇게 기다려가면서까지 먹냐고 물을지도 모릅니다. 허나, 오랜 시간 기다려 몽탄의 우대갈비를 맛본 장본인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웨이팅 그거 아무것도 아닙니다. 꼭 드셔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후회 없는 선택이 되실 겁니다. 잘되는 식당은 이유가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왜 이렇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려서 우대갈비를 맛봐야 하는지 의아했지만 경..

뉴포트 부산 : WE SERVE GOOD MUSIC WITH COFFEE

살아남는 것에 대하여 뉴포트 부산 부산 수영구 황령산로 22 12:00 - 19:00 (화, 수 정기휴무) 뉴포트 부산을 알게 된 것은 카멜앤오아시스라는 일러스트레이션 스튜디오를 알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공간입니다. 카멜앤오아시스가 전포에서 남천동으로 이전하면서 이름을 뉴포트라 바꾼 겁니다.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 거죠. 공간 이전과 동시에 이름만 바꾼 건데요. 사실상 뉴포트는 새로운 공간이며 카멜앤오아시스라는 전신은 그대로 이곳에 존재합니다. 카멜앤오아시스는 포스터를 통해 브랜드가 지지하는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며,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취향을 공유해 나가고 있는데요. 우리 모두 각자의 취향을 가지고 살아가듯,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그것을 즐기며 살아갈 때 더욱 풍성해지는 삶을..